여행 이야기

서천-마량리 동백정(2012.4.1)

하늘씨 2012. 4. 1. 21:57

매년 봄에 우리나라에서 꽃으로 유명한 곳을 찾고자 하는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수 년전 광양 매화마을을 찾은 이후로 한 번도 이루지 못했었다.

올해도 남녘에 봄이 오고 있다는 소식에 때를 놓칠까 조바심내다 동백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천 동백정으로 향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화려한 동백꽃 화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지만 반기는 것은 엄청난 크기의 동백나무와 엄청난 수의 꽃봉우리들...

 

 

양지 바른 곳에 먼저 핀 몇몇 동백꽃들도 아직 만개하지 못했다.

 

멋진 꽃구경과 일몰로 유명한 동백정에서의 해넘이를 지켜보고자 했는 계획은 추운 날씨에 꽃망울을 움추려 버린 동백꽃과 바닷바람에 일몰때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식구들의 안달에 산산히 무너져 버렸다. 이제 해가 서서히 기울어 가는데...  일몰만이라도 봤으면...

 

동백정에서의 아쉬움은 같이 열리고 있는 쭈꾸미 축제에서 맛본 신선한 쭈꾸미 맛에 금방 사라졌다.

 

딸아이의 신나는 모습에 내 마음도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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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 동백꽃이 필 때 다시 찾아와 석양에 물든 동백꽃과 바다를 꼭 보고 말리라. 

해는 계속 지고 있다..